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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파렴치한 구조조정에 맞선 금속노동자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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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캐리어노동조합 작성일20-07-17 07:29 조회6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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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핑계, 결국 노동자 착취물은 자본 곳간으로순회투쟁단, “하나의 구조조정 저지 전선 만들자

박재영,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자회사 꼼수 결정판, 현대위아

 

현대위아 평택공장은 노동자 290명 중 230명이 비정규직이다. 하청업체 폐업과 해고가 수시로 벌어진다. 견디다 못한 노동자들은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내 법원으로부터 불법 파견 판결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위아 자본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포기하고 자회사로 가지 않으면, 울산공장으로 강제발령하겠다라고 협박하고 있다. 물론 울산공장은 공장 간판 외에 아무것도 없다.

 

투쟁단은 현대위아 본사인 창원공장 앞에서 현대위아 자회사 분쇄, 고용보장·정규직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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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 1공장 정문 앞에서 자회사 분쇄, 고용보장·정규직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불법 파견 판결을 무시하고 자회사 운운하는 현대위아 원청을 규탄하고 있다. 창원=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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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 1공장 정문 앞에서 자회사 분쇄, 고용보장·정규직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해 불법 파견 판결을 무시하고 자회사 운운하는 현대위아 원청을 규탄하고 있다. 창원=변백선

 

김영일 노조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장은 투쟁사에서 현대위아 자본은 자회사로 가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울산공장으로 가라고 하며, ‘출근하지 않으면 임금을 주지 않지만, 해고도 하지 않겠다라고 한다. 노동자들이 임금도 실업수당도 받지 못하게 만들어 불법 파견 소송을 강제로 취하하도록 압박하는 양아치 짓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김영일 지회장은 평택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광주와 아산공장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며 평택지회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결의대회에서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불안정 노동과 착취 구조는 더 심화했다. 코로나 19 재난까지 덮진 지금은 위기이면서 기회다. 금속노조의 힘과 지혜를 모아 불안정 노동, 착취 구조를 뿌리 뽑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석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회 동지는 연대사를 통해 비정규직 철폐 투쟁은 청년의 미래가 달린 싸움이다라며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결의대회를 마무리하며 법원 판결조차 우습게 알고 이행하지 않는 재벌들에게 헌법 안에 노동자 단결법이 있음을 보여주자. 자본의 정규직, 비정규직 갈라치기에 맞서 노동자 총단결로 자회사 꼼수 박살 내자라고 결의를 북돋웠다.

 

모든 노동자 목숨은 소중하다

 

순회투쟁단의 2일 차 일정 마지막 발걸음은 울산 현대중공업을 향했다. 투쟁단은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결의하는 현대중공업 투쟁문화제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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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퇴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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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2일 차인 715일 오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열린 노동탄압 분쇄,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투쟁문화제에 참석해 산재는 살인이다. 돈보다 목숨이다라고 외치며, 법 제정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울산=변백선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투쟁은 조선소와 건설, 발전소 등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싸움이다. 기업 망한다며 최저임금을 역대 최악인 1.5% 인상한 것처럼 중대 재해를 일으킨 기업을 처벌하면 기업이 망한다고 난리 칠 것이다라고 한탄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나와 내 동료의 목숨, 가족의 삶을 위해 금속노조가 절박함을 안고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에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안재범 노조 케이비오토텍지회 부지회장은 문화제에서 매년 2,400여 명에 이르는 노동자의 죽음은 수 백 가지 안전고리 중 단 하나만 지켜도 막을 수 있다.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얼마 비싸지 않은 안전장치만 설치해도 죽지 않을 수 있다라며,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으로 노동자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쟁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지부 노래패 노래마당과 몸짓패 차오름’, 순회투쟁단의 공연이 투쟁문화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투쟁문화제 마지막 발언에 나선 조경근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이날 프레스에 끼어 목숨을 잃은 쌍용차 평택공장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했다. 조경근 지부장은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가장 두려워한다며 원청이든 하청이든 물량팀이든 노동자 목숨은 똑같이 소중하다. 현대중공업지부가 하반기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투쟁의 선두에 서겠다라고 결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