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속노조 광전지부 캐리어에어컨지회


금속노조/지부소식

home    >    소식    >    금속노조/지부소식

[4신] 울산과 포항의 전사들을 만나다.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캐리어노동조합 작성일20-07-20 08:41 조회381회

본문


[4] 울산과 포항의 전사들을 만나다.


자본, 위기마다 노동자 희생청년 학생 미래 위해 노학연대로 구조조정 분쇄하겠다

박재영,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 edit@ilabor.or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순회 투쟁단은 순회투쟁 사흘째인 716일 울산의 새벽을 가로지르며 울주군에 도착했다. 순회투쟁단과 울산지부, 삼성SDI 울산지회 간부들은 이른 아침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삼성 자본의 조폭식 노무관리에 금속노조로 단결해 맞서자고 호소했다.

 

삼성SDI는 금속노조와 한국노총이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하지만 삼성의 악랄한 노무관리 때문에 노동자들은 어느 노조에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1ae052874a701eb637c76faa1dedbd7c_1595201966_9205.jp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사흘째인 716일 오전 울산 삼성SDI 공장 남문 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 대상으로 금속노조와 함께 노조 할 권리를 쟁취하자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변백선

 

1ae052874a701eb637c76faa1dedbd7c_1595201978_8796.jp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사흘째인 716일 오전 울산 삼성SDI 공장 남문 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 대상으로 금속노조와 함께 노조 할 권리를 쟁취하자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변백선

 

노조 유인물을 읽다가 적발되면 낮은 인사고과점수를 받아 연봉이 1,000만 원까지 깎일 수 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논의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강제전환배치를 일방 시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내일은 어디로 쫓겨날지 모른 채 그날의 노동을 해내고 있다.

 

노조 삼성SDI지회는 삼성 자본에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일방 전환배치, 하위고과제 폐지와 자동승격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용호 지회장은 출근하는 동료 노동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노동자 스스로 미래를 만들려면 금속노조로 오세요라며 노조 가입을 권유했다.

 

민주노조 33, 여덟 번째 구조조정 맞서는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

 

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불길 속에서 태어나 33년의 민주노조 역사를 자랑한다. 민주노조 이전까지 치면 노조 설립 38년째다. 회사는 일곱 번의 구조조정을 벌였다. 구조조정의 난리 굿판이 벌어질 때마다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뭉쳤다. 그렇게 노동자들은 일곱 번 구조조정의 파고를 넘었다.

 

알루코그룹 박도봉 회장은 2017년 자회사인 고강알루미늄이 경영 위기라며 임금 삭감과 후생 복지 폐지, 외주화 등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회는 210일 동안 총파업을 벌인 끝에 단협 해지 통보 철회와 고용보장을 합의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사측은 뒤통수를 쳤다. 물량이 없다며 노사합의 석 달만에 희망퇴직 공고를 냈다. 사측은 급기야 지난 51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78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사측이 법원에 내려는 회사 회생안에 78명의 노동자 가운데 47명을 정리해고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박도봉은 베트남 공장으로 물량을 돌리고 있다.

 

1ae052874a701eb637c76faa1dedbd7c_1595201992_0979.jp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사흘째인 716일 오전 울산 고강알루미늄지회 공장을 찾아 구조조정 저지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울산=변백선

 

1ae052874a701eb637c76faa1dedbd7c_1595202002_7669.jp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 사흘째인 716일 오전 울산 고강알루미늄지회 공장을 찾아 구조조정 저지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울산=변백선

 

순회투쟁단과 지회는 고강알루미늄 울산공장 안에서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병준 고강알루미늄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사측은 지회에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공문을 보내고 있다. 정리해고를 위한 명분 쌓기다. 우리는 이미 임금과 복지 등 많은 것을 양보했지만, 자본은 계속더 내놓으라고 한다라고 분노했다.

 

서병준 지회장은 정리해고를 당해 길거리로 쫓겨나 죽으나 싸우다 죽으나 마찬가지다. 고강알루미늄지회 투쟁의 역사는 단결과 투쟁만이 대안임을 말해준다라며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결의했다.

 

청년가치팩토리의 정일지 청년 학생은 연대사에서 희망퇴직은 누구에게 주어지는 희망인가라고 사측을 향해 물었다. 정일지 동지는 희망퇴직은 삶의 희망을 위협하는 고문이다라며 구조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알루미늄 섀시 등이 잘나가던 시절 고강알루미늄에서 1,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했다. 지금은 평균 연령 56세의 노동자 78명이 남았다. 평생을 일한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의 심정을 어떻게 가늠해 야 할지 막막하다.

 

비정규직도, 정규직도 해고는 절대 안 된다

 

서연씨앤에프 사측은 금속노조 순회투쟁단이 공장 안으로 들어온다고 하니 엘리베이터를 봉쇄하고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며 부산떨었다. 코로나 19는 걱정 없다던 회사가 갑자기 코로나 핑계를 대며 순회투쟁단 진입을 반대했다. 지회는 사측과 한판 붙었고, 순회투쟁단은 아무 제지 없이 공장 안에서 중식 선전전을 힘차게 전개했다.

 

1ae052874a701eb637c76faa1dedbd7c_1595202015_3682.jp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사흘째인 716일 오전 울산 서연씨앤에프지회 현장에서 중식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 경영이 어렵다면서 비정규직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울산=변백선

 

1ae052874a701eb637c76faa1dedbd7c_1595202048_2878.jpg

금속노조 함께 살자 2020 투쟁 승리 전국 순회 투쟁단이 순회투쟁사흘째인 716일 오전 울산 서연씨앤에프지회 현장에서 중식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 경영이 어렵다면서 비정규직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울산=변백선

 

서연씨앤에프지회 사측은 코로나로 물량이 줄었다며 아산공장 부서통폐합과 인소싱을 일방 발표했다. 서연씨앤에프지회는 수 년 동안 회사를 위해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에 반대하며 투쟁하고 있다.

 

윤성만 지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