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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민주노총 69차 임시대의원대회 위원장 대회사 (별첨 자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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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캐리어노동조합 작성일19-09-25 09:25 조회4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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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1 : 민주노총 위원장 대회사]

일점돌파의 결기로 하반기 총파업을 벼려냅시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도로공사 건물에서 2주째 농성투쟁중인 톨게이트 노동자 동지들 앞에 섰습니다. 모든 노동자들의 민주노총으로 그들의 투쟁을 우리의 투쟁으로 여기고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 김명환입니다.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을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받아 안아 대회 3일을 앞두고 긴급히 장소 변경을 공지했음에도 동지들의 연대와 투쟁으로 69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성대히 성사됐음을 보고드립니다. 투쟁!

민주노총을 민주노총답게 만들어주시는 우리 대의원 동지들의 헌신과 투쟁이 아니라면 누구도 감히 생각 못할 대회 성사입니다. 건물 안과 밖에서 가슴이 터지도록 기쁘게 동지들을 맞아 주고 싶어 하는 톨게이트 동지 모두가 듣도록 외쳐봅시다.

우리가 옳다, 톨게이트 투쟁 승리하자!

문재인 정부가 법지켜라, 직접고용 실시하라!

동지 여러분, 문재인 정부가 반노동 정책으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해 최저임금 정책을 깨뜨리고, 탄력근로제 개악안을 던져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부수더니, 이제는 ILO 핵심협약을 핑계로 노조법을 개악하려 합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는커녕 7월 공공부문 총파업에 콧방귀만 날리고, 추락하는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권은 겉만 화려한 재벌용 포장지로 덮으려 합니다.

이 같은 문재인 정부 개악 폭주 한 가운데에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이 있습니다. 정부와 도로공사는 정규직 지위확인 소송 확정 판결이 코앞인데 느닷없이 자회사를 만들어 톨게이트 노동자를 밀어 넣었습니다. 이를 거부하는 우리 동지는 모조리 해고하고, 김앤장을 사서는 6년씩 걸린 재판을 다시 할 테면 하자고 합니다.

정부와 도로공사가 대법원판결로 정규직이 돼야 할 톨게이트 노동자를 이같이 짓밟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증거인멸입니다.

정부와 공사가 벌인 불법파견의 결과와 근거들을 은폐하려 하는 것입니다. 여성, 비정규직장애인저임금 노동자인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정부와 도로공사의 추악한 이기심과 켜켜이 쌓인 적폐경영에 싸여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 너무나도 정당한 우리는 기필코 이번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이 싸움은 1,500명 전원이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으로 출근하는 것을 확인해야 끝날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더욱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민주노총이 아니면 누가 이들과 연대해 싸우고, 함께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노동자와 함께 비를 맞으며, 가장 높은 승리를 쟁취해낼 동지들이 민주노총 아니겠습니까.

동지 여러분, 올해가 석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은 수많은 토론 끝에 하반기 투쟁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톨게이트 노동자의 직접고용 쟁취 투쟁 승리를 필두로,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투쟁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기필코 노동기본권을 쟁취해 마침내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2019, 그 대미를 장식하는 총파업을 조직하는 결의입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전 조직은 즉시 대대적인 교육과 선전에 돌입해 하반기 투쟁태세를 갖추고, 11910만 노동자가 집결하는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로 노동자들의 거대한 울림을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마침내 11월에서 12월로 이어지는 시기에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며, 간접고용/직접고용/특수고용 비정규 노동을 철폐할 전국적인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키려고 합니다. 백만의 전력을 기울인 총노동 전선을 날카로운 창끝처럼 벼려, 이 엄중한 정세를 일 점 돌파해 나갑시다.

오늘 이 자리는 이 같은 민주노총의 모든 역량을 기울인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고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저와 동지들의 결단의 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동지들께서 이 같은 저의 각오와 목표에 동의해주신다면 함께 외쳐주십시오.

백만 노동자 결사투쟁, 노동개악 박살내자!

민주노총 총단결로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총파업 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감사합니다.

20199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